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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태후', 닮은꼴 행보…흥행바통 이어받나(종합)


김우빈-수지, '상속자들'-'구가의서' 이후 3년만에 복귀

[김양수기자] "'태양의 후예'와 선배들이 좋은 길을 열어주셨다. 영광으로 생각한다."(수지)

김우빈, 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가 송중기, 송혜교의 '태양의 후예'와 여러모로 닮은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KBS 2TV 수목극으로 선보인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돼 한국과 중국에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어모았다. 그리고 7월,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가 인기 바통을 이어받는다.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100% 사전 제작됐으며, 한중 동시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군다나 김우빈과 수지 커플은 '송송커플' 못지 않게 비주얼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 드라마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4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이 여러 곳에서 엿보였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KBS 김성수 방송본부장은 "하반기의 시작과 동시에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기대 만큼 완성도 높은 명작이 완성될거라 생각한다.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로 진한 감동과 묵직한 여운을 남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김우빈과 수지는 각각 '상속자들'과 '구가의서' 이후 3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택했다.

이날 김우빈은 "이경희 작가님 작품을 좋아했고 즐겨봤다. 신작 준비하신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설렜다"라며 "시놉시스를 받기 전에 이미 마음을 정했다. 시놉 안에 20부 엔딩이 그려져 있었다. 가슴에 콕 박혔고 안할 이유가 없어 바로 결정했다"고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수지 역시 시놉시스만 본 상태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수지는 "시놉에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작가님 감성이 느껴졌고, 본질적인 사랑 이야기가 좋았다"라며 "현실에 타협하는 노을이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웠다. 안타깝고 공감이 갔다"고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기대만큼 우려도 큰 상황. 가장 큰 걸림돌은 직전에 사전제작으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태양의 후예'. 가장 든든한 동시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순항이 예고된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해외 선판매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드라마는 해외 11개국 동시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박현석 PD는 "뜨거운 관심에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드라마다. 가장 일반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보더라도 이질감 없이 공감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청자들을) 흡입할 드라마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신조어도 낳았다. 바로 드라마 제목에서 유래한 '함틋하다'는 단어다. 수지는 '함틋하다'는 의미에 대해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프고 애틋한 감정"이라고 설명하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함틋한' 감정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촬영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렸다. 촬영하는 동안 평소보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더 자주했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7월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태양의 후예' 이후 잠잠했던 KBS 수목극에 시청률 순풍이 불어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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