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쳤다.
박병호는 타격 부진으로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현재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뛰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는 3일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 2안타를 쳤으나 다음날인 4일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5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팀)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후 타율은 4할(10타수 4안타)이 됐다.
전날 지명타자로 나왔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도 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1로 소속팀이 끌려가고 있던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버팔로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를 맞아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기다리던 안타를 날렸다. 다이아몬드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상대 좌익수 다렐 세실리아니의 키를 훌쩍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워낙 빨라 박병호는 1루에 머물렀고, 그 사이 1루 주자 호르헤 플랑코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 아담 워커가 친 타구에 3루 주자 플랑코가 홈에서 아웃됐으나 박병호가 팀의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카를로스 파울리노의 2루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박병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다이아몬드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보였다. 이번에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9회말 무사 1, 2루에서 버팔로 4번째 투수 라이언 테페라가 던진 초구를 밀어쳤다. 우전 안타가 됐으나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로체스터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로체스트는 2-5로 버팔로에게 졌다. 로체스터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버팔로와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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