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신임 감독이 원대한 계획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것이 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밝힌 핵심이다.
지난 5월 27일 3년 계약으로 맨유 감독에 부임한 무리뉴는 "모든 이가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됐다. 정말 기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맨유에 온 소감을 축약해 표현하기 어렵다. 모든 사람이 원하던 일이고 쉽지 않은 직업이다.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당장 맨유의 당면 과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책임감과 기대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맨유에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도 안다. 팬들의 기대감도 알지만 그렇다고 긴장하지는 않겠다. 지난 10년간 내 경력에서 큰 클럽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 세운 기록을 따라 잡겠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것은 이번 시즌만 해당하기를 바란다"라며 맨유의 전설과 같은 퍼거슨 전 감독을 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맨유의 상징인 웨인 루니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밝혔다. 루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공격수에서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했다.
그는 "루니는 상대편 골대에서 50m나 떨어져 있을 선수가 아니다. 미드필더로 뛸 자원이 아니다.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 최전방에서 뛰게 될 것이다"라며 정확하게 역할을 제시했다.
맨유라는 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은 무리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기대에 보답하겠다. 어떤 감독은 10년이 지나도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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