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범·로맨스…종영 앞둔 '미녀공심이'의 관전 포인트

[이미영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은 유괴범의 정체를 밝히고 민아와의 사랑도 지켜갈 수 있을까.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SBS 주말기획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의 설렘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공심(민아 분)이가 내민 손을 잡은 안단태(남궁민 분)는 용기를 내 꿀 오른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석준수(온주완 분)와는 와해된 브로맨스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기 때문.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궁금증 하나는 유괴범으로 추측되는 김병옥의 정체다.

26년 전 석준표를 유괴했고, 단태의 아버지까지 혼수상태로 만든 염태철(김병옥 분). 비록 단태는 태철의 정체를 모를뿐더러 수목원에서 아버지를 혼수상태로 빠뜨리고 중환자실에 침입, 생명 유지 장치에 손을 댄 범인을 준수라고 오해하는 상황이지만 결정적인 해답의 실마리를 갖고 있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단태 아버지의 군대 선임인 태철의 전역 반지를 갖고 있기 때문. 또한 범인의 몸에 나비 문신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단태는 이를 바탕으로 언제, 어떻게 태철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민아의 직진 로맨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공심은 단태에게 고백을 거절당했지만, 거침없는 돌직구 고백과 직진 본능으로 그의 철벽을 무너트렸다. 그는 단태에게 "안단태씨가 말한 일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로 용기를 선사하며 후퇴 없는 사랑을 펼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단태가 유괴범을 밝히지 못한다면, 공심의 직진 로맨스에도 또다시 적신호가 켜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간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왔던 남궁민과 온주완의 관계 회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준수는 외삼촌 염태철이 준표를 유괴했고, 엄마 염태희(견미리 분)가 이를 방조한 사실을 안 후 "지금부터 죄짓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착하디착한 준수는 외삼촌과 엄마가 단태와 그의 친부, 할머니 남회장(정혜선 분)의 삶을 송두리째 뺏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다. 단태 아버지의 중환자실에 침입했다는 오해까지 받게 된 준수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되는 바다.

마지막 순간, 팽팽한 진실 게임 속에서 웃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날로 업그레이드 돼가는 단심커플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일까. '미녀공심이'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