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29, LA 다저스)에게 현지 언론이 다소 유보적인 가 평가를 했다.
어깨 관절경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게 0-6으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지역 대표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이날 등판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신문은 "류현진은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구속이 말해주고 있다. 5회초 알렉스 디커슨 타석 때 전광판에 찍힌 숫자를 보면 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직구 최고 구속이 92마일(약 148km)까지 나왔다. 그런데 5회부터 속도가 떨어졌다. 딕커슨 뿐 아니라 5회 상대한 타자를에게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5km) 이상을 넘지 못했다. 85마일(약 137km)까지 떨어졌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앞으로 투구에 대해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팀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왔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순 없겠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 일정 첫 상대로 애리조나를 만난다. 다저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두 번째 선발등판 때도 샌디에이고전처럼 흔들린다면 부정적인 평가와 시선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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