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싱글A 재활등판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지면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다저스 산하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인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사간)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스탁턴포츠(오클랜드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투구수를 91개까지 늘리면서 어깨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나타냈다.
1회 수비 난조로 다소 고전했지만 2회부터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싱글A 타자들을 상대한 경기여서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지만 에정된 이닝과 투구수를 무리없이 소화했다는 데 적잖은 의미가 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재활 등판이 비로 취소되면서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로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복귀의 전제조건인 '많은 투구수 소화'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선발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현재 류현진과 함께 장기 DL에 등재된 오른손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조만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류현진의 복귀 시점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조기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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