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한 유명선수(36)가 도로 한 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선수는 지난달 16일 오후 kt 2군 홈구장이 있는 전북 익산시의 한 주택가 앞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이상 행위를 하다가 지나가던 시민에게 목격됐다. 시민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번호를 조회한 끝에 지난 4일 이 선수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 선수를 불구속 입건했고, 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kt 관계자는 "문제의 사건에 대해 오늘 오후 김진훈 단장이 해당 선수와 면담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수는 '가족과 떨어져 2군에 있다 보니 (외로워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차 안에서 (문제의) 행위를 한 건 맞지만 알려진 것처럼 길 위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 아니라는 게 선수의 설명"이라며 "선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처럼 진술했고, 경찰조서에도 그렇게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단이 이 사건을 인지한 시점은 이날 오후. kt 관계자는 "구단이 공식적으로 사건을 파악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구단의 징계 여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당국의 처벌 여부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지난달 2일 1군 명단에서 말소돼 익산으로 내려간 뒤 17일 재승격됐다. 1군 재합류 전날인 16일 문제의 사건을 일으켰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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