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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김상현 사태, 책임감 느낀다"


"가슴 답답…하지 말아야 할 일 계속 일어나 "

[김형태기자] 김상현(36)의 소속팀 수장인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kt는 13일 대낮 차량 안 음란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현을 임의탈퇴 처리하고 구단 차원에서 공식 사과했다. 김준교 사장은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대단히 송구하다"며 ""재발 방지에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도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가슴이 답답하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우리 팀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나도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 2009년 LG에서 김상현을 데려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구었다. 지난해 겨울에는 SK 와이번즈에서 겉돌고 있던 김상현을 kt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영입해 팀의 주포로 재활용했다. 김상현을 스타로 만든 주역 중 하나인 김 감독으로선 더욱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는 일.

아직 김상현과 연락을 하지 못했다는 그는 "본인도 머리가 얼마나 복잡하겠느냐"며 "아끼는 후배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마음이 아프다. 이 일과 관련해 아직 선수들과 얘기를 하지 못했는데, 내일이면 전반기가 끝나니 상황을 봐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향후 팀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1루수는 문상철을 올려 유민상과 함께 기용할 생각이다. 새 외국인 선수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선수들로 후반기를 잘 이끌어야 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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