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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위해 최선"…박경수의 각오


"선수단 모두 깊이 반성…후반기 탄탄해진 팀워크 선보일 것"

[류한준기자] kt 위즈는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8-11로 졌다. 2연패를 당하면서 32승 2무 46패 최하위(10위)로 떨어졌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경기 결과 뿐 아니라 그라운드 바깥 일로도 시달리고 있다.

김상현(내야수)이 공연음란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지난 12일 전해졌다. 그는 이때문에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다.

넥센을 상대로 치른 이번 3연전 동안 kt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고 마음고생이 심하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박경수는 14일 넥센전에 앞서 선수단 입장을 전하는 동시에 선수들을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구단도 선수단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다.

박경수는 "선수들 모두 충격이 크다"며 "솔직히 말해 선수단 전체가 그렇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팀 동료이자 선배가 불미스러운 일의 당사자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상현은 전날 임의탈퇴 조치 이후 바로 팀을 떠났다. 박경수를 비롯해 선수들은 넥센과 경기를 치르는 동안이라 그를 못봤다. 박경수는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그렇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다고 해서 경기를 등한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박경수는 "그래도 경기는 계속된다. 야구장을 찾아 주시는 팬들도 여전히 계실 거라고 본다"며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에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목소리에 다시 힘을 줬다,

그는 "처진 팀 분위기를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며 "그렇게 해야되고 꼭 그렇게 돼야만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더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고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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