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운빨 로맨스'가 달달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황정음과 류준열은 다시 재회해 '운'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하는 달달한 키스를 나눴다. 예쁜 커플의 예쁜 사랑법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마지막회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제수호(류준열 분)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심보늬와 제수호는 1년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호는 새로운 게임 기획에 성공했고, 제제팩토리를 들러 자신의 복귀를 바라는 직원들에게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심보늬는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동생과 함께 생활했다.
제수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심보늬의 동생 심보라(김지민 분)를 만났고, 밝고 건강한 모습에 미소 지었다. 심보라는 심보늬 몰래 제수호를 만나기 위해 제제팩토리를 찾았다가 보늬의 숨겨진 속사정을 알게 됐다. 보늬는 보라를 찾기 위해 제제 팩토리를 찾았고, 제수호는 우연히 그런 심보늬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심보라는 보늬에게 제제팩토리의 게임 공모전에 나가볼 것을 권유했다. 보라는 또 "그 아저씨 목소리가 계속 생각난다. 고맙다고 말해야 된다"며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했다.
제수호와 심보늬는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게임 기획 공모전 프리젠테이션에서 마주하고 미소 지었다. 심보늬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없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제수호는 동굴에서 빠져나온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공모전에 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인 동시에, 자신을 구원해준 연인에 대한 사랑이 담겼다.
심보늬는 "제일 무서울 때 길을 구해줬고, 자신이 위험할 때조차 웃어줬고, 언제나 큰 팔로 안아준 사람"이라고 연인의 존재를 고마워했고, 제수호는 "소년에게 기적 같은 사람이다. 그 빛을 찾기 위해 동굴을 빠져나왔다"며 사랑을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됐다. 심보늬는 "오래 걸려서 미안해요. 이젠 아무 걱정 안하고 내 행복만 생각하겠다"고 약속했고, 제수호는 "정답"이라며 달달한 눈빛을 보냈다.
행복한 날들이 계속 됐다. 심보늬는 자신이 살던 빌라로 돌아왔고, 알콩달콩한 애정 행각을 벌였다. 결혼을 앞둔 달님(이호희 분)과 량하(정상훈 분)도, 관계를 회복한 설희(이청아 분)와 최건욱(이수혁 분)도 함께 모여 웃었다.
보늬는 더 이상 운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믿었다. 소풍날 비가 쏟아졌지만 이들은 햇살처럼 밝은 미소로 "비 좀 맞으면 어때. 우리 둘이 같이 있는데"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손을 맞잡았다. "때때로 운명은 가혹하다. 그러나 지금을 살기로,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않기로"라는 두 사람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드라마 말미 보늬는 반지를 꺼내 제수호에게 "나와 결혼해줄래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신이어야만 한다"고 프러포즈 했다. 두 사람의 달달한 키스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해피엔딩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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