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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요람 세리머니' 주인공은 오스마르와 심우연


16일 각각 아들과 딸 출산, 황선홍 감독 리그 첫 승까지 겹경사

[이성필기자] '경인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FC서울에는 또다른 희소식이 있었다.

서울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골을 터뜨린 후 박주영은 볼을 유니폼 상의 속으로 넣고 요람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때문에 누구를 위한 세리머니인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알고보니 팀 주장 오스마르와 중앙 수비수 심우연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이들은 16일 나란히 자녀 출산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심우연은 16일 오후 1시에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2.82Kg의 딸을 품에 안았다. 첫째 아들 이후 두 번째로 갖게 된 아이였다. 주장 오스마르는 이날 저녁 8시에 2.75Kg의 아들을 얻었다. 서울에서 첫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서울 선수들은 준비한 세리머니를 통해 두 동료선수의 자녀 출산을 축하했다. 누가 골을 넣더라도 요람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는데 박주영이 귀중한 결승골을 넣었고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오스마르, 심우연의 출산 축하는 물론 황선홍 감독의 서울 사령탑 데뷔 후 정규리그 첫 승도 이뤘다. 여러모로 서울에는 즐거운 승리였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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