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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김태형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책임감의 의미는 우승…선수단 운영 기조 변화 없다"

[김형태기자] 시즌 중반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시즌 중 발표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밝힌 것처럼 역시 우승을 해야 한다고 본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김 감독과 오는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시즌 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프런트와 김 감독간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액수에 관계없이 일단 3년 더 함께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부임 첫 해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선두자리를 독주했다. 승률 6할7푼1리(55승27패1무), 2위 NC 다이노스(0.627)에 4.5경기차 앞선 상태에서 후반기를 맞았다.

김 감독은 후반기에도 전반적인 시즌 운영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발진 5명은 그대로이고, 특별한 변화는 없다. 다만 불펜에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투수들을 필요할 때마다 불러올려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 2루수 오재원과 오른손 투수 안규영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한 두산은 이날 우완투수 조승수와 내야수 서예일을 불러올렸다. 조승수에 대해서는 팀의 중간계투로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추격조에 기용할 투수들을 점검해볼 생각"이라며 "고원준, 안규영은 구상에 포함돼 있다. 조승수도 공이 괜찮다고 한다.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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