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로페즈의 2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로페즈가 2골, 김보경이 1골 1도움을 해내 승리에 앞장섰다. 전북은 승점 45점으로 2위 서울(34점)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아울러 개막 후 21경기 무패(12승 9무)로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똑같이 3-4-3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선 양 팀은 시작부터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전반 4분 전북 김보경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패스한 것을 서울 다카하기가 걷어냈다. 이 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보경에게 갔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데얀이 해결사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8분 왼쪽 측면에서 빠져 나온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리기도 전에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격적인 경기는 계속됐다. 11분 서울 다카하기가 골대 왼쪽 바깥 그물을 흔들자 27분 전북 최철순의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을 향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후반에도 공격적인 흐름은 이어졌다. 서울이 10분 아크 중앙 뒤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박주영이 오른발로 킥을 한 것이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골 기회를 놓친 서울에 실점이 찾아왔다. 14분 로페즈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최철순이 아크 앞에서 오른쪽으로 패스한 것을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 2-1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16분 윤일록, 28분 이상협, 34분 심우연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전북도 20분 김신욱 교체 투입으로 대응했다. 한 골 차가 계속되다 공격력이 더 좋은 전북이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김보경이 수비 사이에서 침투 패스를 했고 로페즈가 뒤에서 뛰어 들어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고 전북은 42분 고무열을 마지막 카드로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도 끝까지 집중하며 오스마르가 추가시간 6분 중 4분이 지날 무렵 왼발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편, 수원 삼성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2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조나탄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조나탄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케빈이 2골 1도움을 해내는 맹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후반 36분 권용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성남FC-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전남 드래곤즈는 모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이 1위를 다진 가운데 서울, 울산은 2~3위(서울 다득점 37골, 울산 222골)를 지켰다. 성남(33점)이 4위로 올라섰고 상주(32점)가 5위로 밀려났다. 제주(27점), 포항(27점), 광주(25점), 수원(24점), 전남(22점, 득실차 -5), 인천(22점, -6), 수원FC(16점) 순위로 6~1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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