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서캠프가 국내 무대 첫 홈런을 맞았다. 서캠프에게 첫 피홈런의 아픔을 안긴 주인공은 SK 와이번스의 해외 유턴파 신인 김동엽으로 국대 무대 데뷔 홈런을 신고했다.
서캠프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 2회초 김동엽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시즌 도중 한화에 영입돼 이날 세 번째 등판한 서캠프가 처음 내준 홈런이었다.
한화가 1회말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 1-0으로 앞선 상황. 2회초 SK가 반격에 나서 볼넷과 사구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이 첫 타석에 들어서 서캠프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3-1로 단번에 역전을 시키는 한 방이었다.
북일고를 나와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진출했던 김동엽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13년 방출됐다. 국내로 돌아온 김동엽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실시된 2016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2차 9라운드로 SK에 지명됐다. 김동엽은 이날 한화전이 10경기째 출전이었고 16타석 만에 데뷔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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