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드리아노는 우리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아드리아노의 복귀를 통해 팀 공격에 활력이 생기고 역전승까지 거둔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 성남FC전에서 데얀의 두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한 서울은 승점 4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역전승을 이끌어낸 후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입을 연 황선홍 감독은 "선제 실점 이후에도 평정심을 유지해서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역전승을 통해 황 감독은 "실점 이후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중요하다. 따라붙는 골을 얻어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신감을 갖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여전히 있다. 황 감독은 "자칫 상대의 경기 운영에 말릴 수 있었다. 냉정하게 경기 하자고 요구했고 결과도 좋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앞으로 나가는 패스나 콤비플레이가 부족한 부분은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징계가 풀린 아드리아노가 복귀해 후반 맹활약을 해준 것은 고무적이다. 황 감독은 "공격을 하는 데 있어서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골문 앞 세밀한 플레이가 가장 어렵다. 아드리아노가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부담 주고 여러 상황도 만들었다. 데얀, 박주영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만들어낸 것도 우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홈에서 역전패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한 모습만 보여줘서 고개를 들 수 없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데뷔전을 치러 골을 넣은 실빙요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실빙요가 아직 한국의 더위에 적응이 되지 않았고 힘들어하더라. 수비 전환 등의 인식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며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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