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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올림픽…kt 조범현 감독의 잠 못드는 밤


팀 성적 부진으로 고민, 뜬눈으로 밤 지새워…kt, 3연패로 최하위 허덕

[정명의기자] "팀 상황이 안 좋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성적 부진에 대한 고민에 마침 개막한 2016 리우 올림픽을 TV로 시청하느라 밤을 하얗게 밝혔다.

조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팀 상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kt는 전날 경기까지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5위와의 승차는 어느새 8.5경기까지 벌어졌다.

원정팀 감독실에서 TV로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지켜보던 조 감독은 "새벽에 양궁 금메달, 유도 은메달을 다 봤다"며 "그걸 보다가 잠을 못 잤다. 팀 상황이 안 좋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안왔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베테랑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조 감독은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다"며 "이럴 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아직은 베테랑들과 기량에 차이가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나마 최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라이언 피어밴드의 분전이다. 피어밴드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2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 8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6일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반면 조쉬 로위는 기복있는 피칭으로 완벽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9.3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피어밴드는 (지난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이면 괜찮았다"며 "로위는 아직 왔다갔다 한다. 구위는 괜찮은데 컨트롤이 안좋다. 유인구를 던지는 건지 그냥 볼을 던지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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