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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마정길 "무더위 버티기, 웨이트가 도움"


팀 원조 마당쇠 노릇, 연투도 OK…"내 역할일 뿐" 강조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마정길(37)에게 연투는 익숙하다. 중간계투 보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마정길은 10일 현재 44경기에 등판했다. 넥센 중간계투진 중 이보근(52경기) 김상수(48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출전했다. 그는 "괜찮다"고 웃었다.

연투라고 해도 무작정 마운드에 오르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른 맞춤형 등판이다. 마정길은 "등판했을 때 길게 던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버틸 만하다"고 했다.

그래도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힘이 더 들기 마련이다. 불펜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있다.

마정길은 "여름철을 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든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고 했다. 그가 한여름 더위를 버텨낼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마정길은 "오프시즌부터 꾸준히 웨이트를 계속해온 덕분에 (여름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처럼 더울 때 힘이 들긴 하지만 웨이트를 거르지 않는다"고 했다.

마정길은 프로선수가 되기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중고등학교 시절 또래 선수들보다 체구가 작았던 그에게 야구부 감독 선생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했다.

프로야구선수가 된 뒤 한화 이글스를 거쳐 넥센으로 온 뒤에는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를 만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웨이트 트레이닝을 경험했다.

그는 "연투를 하더라도 4~5일 연달아 등판하는게 아니라 무리는 없다"며 "중간계투에서 나 혼자만 연투를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마정길이 올 시즌 지금까지 3연투 이상을 한 적은 한 차례 뿐이다.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3연투가 유일하다. 그는 김상수, 이보근 등 함께 중간계투로 나오고 있는 투수들 중에서 팀내 승수가 가장 많다. 6승(1패 9홀드)을 모두 구원승으로 올렸다.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마정길은 "내 역할에 충실하는게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팀이 승리하면 개인기록도 따라올 거라고 본다. 평균자책점(4.84)을 좀 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정길은 늘 그랬던 것처럼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그의 존재는 넥센의 올 시즌 선전 원인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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