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이기고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마운드의 계투작전이 잘 맞아떨어졌고 장민석의 3안타 활약, 정근우의 결승타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46승 53패가 된 한화는 롯데에 반게임차 역전을 하며 7, 8위 순위 바꿈을 했다.
롯데는 결정적인 순간 타선의 응집력이 발휘되지 못하면서 한 점 차로 패배, 4연패 수렁에 빠졌고 8위로 미끄러졌다.
양 팀 선발투수 카스티요와 박진형이 호투를 한 가운데 중반까지는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가 1회초 이용규의 톱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고 4회초에는 양성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로사리오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카스티요의 구위에 눌려 무안타로 허덕이던 롯데는 5회말 2사 후에만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4안타 가운데 문규현의 2루타 외에 3개는 모두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다.
롯데가 6회말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7회초 한화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장민석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2루 베이스 뒤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쳤다. 롯데 2루수 김동한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글러브에 담았지만 2루주자 장민석의 홈인을 막지는 못했다.
어렵게 잡은 3-2 리드를 한화 불펜진이 끝까지 지켜내 한 점 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한화 마운드의 계투는 효과적이었다. 선발 카스티요가 5.2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이후에는 송창식 2이닝, 권혁 0.2이닝, 정우람 0.2이닝을 이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송창식은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불을 끄는 등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우람은 9회말 1사 1루에서 마무리 등판해 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 박진형은 6.1이닝 2실점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 등판해 주자를 남겨두고 물러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진 이명우가 패전을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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