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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뛴' KIA, 한화 울리고 5위 유지


나지완 김주형, 나란히 3안타씩…김주찬 역전 결승타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 넥센전 10연패에서 벗어난 데 이어 한화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상승세 분위기를 만들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2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나지완과 김주형이 3안타씩 때리고 김주찬이 역전타의 주인공이 되는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열심히 뛴 주루플레이가 승리를 불렀다.

2연승한 KIA는 4위 SK와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중반 리드를 잡자 필승 불펜을 가동했지만 KIA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2연패한 한화는 8위에 머물렀다.

한화가 앞서가면 KIA가 쫓아가 중반까지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들더니 끝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1회초 한화가 2사 후 3안타를 집중시키고 KIA의 실책까지 가미돼 2점을 선취했다. 2사 1, 2에서 로사리오가 좌중간 적시타를 쳤고, 3루로 송구된 볼이 빠지며 1루 주자였던 김태균까지 홈인했다.

KIA의 추격은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2회말 서동욱이 한화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5회초 이용규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KIA가 6회말 김주형의 투런포(상대 투수 송창식)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KIA가 역전 결승점을 뽑았는데 출발은 신종길의 '발'이었다. 신종길은 1사 후 2루쪽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됐다. 한화 2루수 권용관이 다소 느긋한 수비를 하다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윤정우가 3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 신종길이 아웃되고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윤정우의 '발'이 좋은 기회를 엮었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그 때 패스트볼이 나오자 재빨리 3루까지 달려갔다. 상대의 발에 흔들린 한화 3번째 투수 박정진을 김주찬이 적시타로 두들겨 5-4 역전 점수를 뽑았다.

김주찬의 '발'이 쐐기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자 나지완이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헥터는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4실점하긴 했으나 실점 과정마다 수비 실책이 나와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탈삼진은 7개로 구위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4-4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7회초 등판한 박준표가 1이닝을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8회 2사 후 등판한 임창용이 1.1이닝을 무실점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4이닝 2실점하고 일찍 물러났다. 한화는 5회초 2점을 내 4-2로 리드를 잡자 5회말부터 곧바로 필승 계투조를 가동했다. 하지만 두번째 투수 송창식이 6회말 동점 투런포를 맞았고 세번째 투수 박정진이 결승점을 내줘 승리 공식이 무너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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