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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시즌 첫 1군 합류…"상황 봐서 기용"


김강률·진야곱 함께 등록…함덕주·최병욱 말소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민완 내야수 고영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섰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고영민과 오른손 불펜투수 김강률, 왼손 투수 진야곱을 등록시키고 좌완 투수 함덕주와 오른손 투수 최병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지난 겨울 FA 자격으로 2017년 옵션 포함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한 고영민은 그간 부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다가 1군 출장 기회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반스의 부상으로 1루수도 볼 수 있는 오른손 타자가 필요했다.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지만 왼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출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영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장 7타수 무안타 볼넷 4개를 기록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이날 1군 팀훈련을 소화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구단 관계자 및 취재진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김 감독은 함덕주를 2군으로 내려보낸 배경에 대해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2군에서 2경기를 던지고 올려봤는데, 좀 더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적주는 이달 초 1군 등록 후 6경기(3.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아직 구위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지난해와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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