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다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8-5로 앞선 9회말 등판,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1.88(종전 1.91)로 낮췄다. 이날 투구수 1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0개였다.
비교적 넉넉한 3점차 리드를 안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루킹삼진을 잡았다.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호세 알투베에게는 초구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1루에서 오승환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맞아 공 3개로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타자 마윈 곤살레스 역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63승56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3연패 늪에 빠지며 61승58패가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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