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폭발' 한화, LG 꺾고 2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하주석의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LG전 3연승을 달렸다. 6위 LG와 7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에서 1.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2연패.

초반 기세는 LG가 좋았다. LG는 1회말 김용의와 문선재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지환과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초 한화 하주석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이 됐지만, LG는 3회말 3점을 뽑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김용의와 문선재, 채은성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며 3-2로 앞서나갔다. 이어 히메네스의 높이 뜬 타구를 한화 좌익수 장민석이 놓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5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 순식간에 역전을 이뤄냈다. 하주석과 차일목의 연속안타에 이어 장운호의 희생번트가 투수 우규민의 실책성 수비로 내야안타로 둔갑,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용규의 적시타,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4-5로 추격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 송광민이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에 있던 장운호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태균이 6-5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뿜어냈다.

8회초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점수를 추가했다. 김태균도 하주석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8-5가 됐다.

한화는 8회말부터 정우람을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우람은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세이브를 따냈다. 송창식은 3이닝 무실점, 박정진은 2.1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주석이 동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