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 번 당하진 않는다.'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NC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이겨 전날(18일) 당한 4-6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NC는 승수를 추가하며 61승 2무 40패로 2위를 유지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3위 넥센(61승 1무 48패)와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벌렸다.
NC는 선발투수 해커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해커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2패)를 올렸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도 5.2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으로 어느 정도 제 몫을 했으나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NC는 공격에서 '발야구' 덕을 톡톡히 봤다. 3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성욱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0의 균형을 깨뜨린 귀중한 안타다.
4회초에는 2사 후 추가점을 냈다. 선취점을 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나왔다.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지석훈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렸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NC는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았다. 6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이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했고 NC 벤치는 대주자 김종호를 내세웠다. 김종호는 앞선 박민우, 이종욱과 마찬가지로 또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진루타로 3루까지 가 있다가 김태군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았다.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는 박석민이 적시 안타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넥센 타선이 해커에게 꽁꽁 묶인 사이 NC는 쐐기점을 냈다.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나성범이 넥센 4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 안타를 때려 6-0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다. 3루 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았고 점수는 7-0이 됐다.
NC 타선에선서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박민우가 2안타를 쳤고 김성욱은 2루타 하나를 포함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타선에서는 이종욱이 2안타, 김태군도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박정음과 채태인이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내는데 애를 먹었다. 무득점에 그치면서 NC에게 영봉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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