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불어라 미풍아' 윤재문 PD가 최근 북한 고위 외교관의 망명 사건이 드라마의 설정과 묘하게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문 PD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윤재문 PD는 "탈북녀 미풍과 변호사 장고의 사랑, 꽃제비 출신의 신애와 희동의 남남북녀 사랑 이야기가 있다. 북한의 가족도 유산 상속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욕망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또 이산가족 이야기를 따스하게 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미풍(임지연 분)의 가족은 북한 고위 지도층 출신의 탈북 가족이다. 최근 이슈가 된 북한 고위 외교관의 망명을 떠올리게 한다.
윤재문 PD는 "최근에 북한 외교관 탈북 사건을 뉴스를 통해 보고 우리 이야기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가 모티브를 따온건 아니다, '불어라 미풍아'는 2,3월 기획됐는데 묘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어라 미풍아'는 기존 주말극과 다른 특이한 구성이다. 북한의 가족이 우리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다. 사회적 기온과 맞물리고 좋은 기운을 타서 아름다운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PD는 "이산가족의 아픔과 만나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와 다른 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불어라 미풍아'는 손호준과 임지연, 오지은, 한지완 등이 출연하며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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