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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9회 결승타로 kt에 1-0 신승


채병용 구원승으로 시즌 5승, 박희수는 23세이브 올려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적시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상대로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SK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SK는 2연승을 거두며 58승 59패가 됐다. 4위를 지키며 5할 승률 복귀도 눈앞에 뒀다. kt는 SK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전날(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거둔 승리를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42승 2무 67패로 여전히 최히위(10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경기는 8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양 팀 선발투수인 켈리(SK)와 정성곤(kt)의 호투에 타선이 눌려 애를 먹었다. 켈리는 7.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정성곤도 7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둘은 모두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9회초 SK 공격. 선두타자 고메즈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이명기가 kt 세 번째 투수 고영표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명기는 후속타자 최정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해 베이스를 훔쳤다.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이 해결사가 됐다. 최정은 고영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다. 이명기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이날 경기 첫 번째이자 유일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이어진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9회말 채병용이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SK 벤치는 바로 마무리 박희수 카드를 꺼냈다.

박희수는 후속타자 하준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디. 타구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됐고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는 두 개가 됐다. 박희수는 이어 타석에 나온 오정복을 다시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8회말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채병용이 행운의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5승째(1패 2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박희수는 23세이브째(4승 4패)를 기록했다. 고영표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2승 5홀드)를 안았다.

SK 김강민은 중견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KBO 통산 77번째로 개인 1천2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1-0 경기는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77번째다. SK와 kt는 26일 맞대결에 박종훈(SK)과 트레비스 밴와트(kt)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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