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아수라' 현장에서 엉뚱한 막내의 매력을 발산했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이 참석했다.
'아수라'는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영화에서 주지훈은 한도경(정우성 분)과 박성배(황정민 분) 곁에서 서서히 악에 물들며 변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로 분했다.
현장 주연 배우들 중 막내인 주지훈은 앞서 김성수 감독이 황정민, 곽도원의 성실성을 칭찬할 때 이에 동조하며 "두 분 다 현장에서 대본을 많이 보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주지훈은 대본을 안본다. 현장에서 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정우성은 "지훈이가 현장에 나오면 지훈이가 안 자는 시간에 촬영을 한다"며 "우리가 조용 조용히 일해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주지훈은 "제가 막내라 그런지 감독님, 형님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더라. 혹시불편해 할까봐 그러셨는데, '네가 가진 것을 꺼내'라고 했다. 그래서 잠도 잤다"고 말해 동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그 능력의 최대치가 잠이었다"며 "'인간이 이렇게 잘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해 다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 당시 잠으로 인해 벌어진 에피소드를 알리며 주지훈은 "'편하게 주무시라'고 해서 잤다. 핀잔을 받았는데, 자다 눈을 떴는데 제가 잔 사이에 조명 세팅이 바뀌어 제가 현장 중간에 자고 있더라. '주지훈 일어났으니 촬영하자'고 했다"고 말해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영화는 오는 9월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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