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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최정 투타 활약 SK, KIA 잡고 '반게임 차 추격'


켈리 8이닝 무실점, 최정 혼자 2타점…KIA 헥터 7이닝 1실점 패전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K는 6일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SK는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62승 65패가 됐다. 5위를 유지한 가운데 60승 1무 62패가 된 4위 KIA와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양팀 선발 켈리(SK)와 헥테(KIA)의 역투가 거듭돼 중반까지는 0-0으로 맞섰다. 균형을 깬 쪽은 SK. 6회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6회말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SK는 8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최정이 맡았다,

최정은 2사 1, 2루에서 KIA 5번째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2-0으로 앞선 SK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한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내리고 마무리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위기는 있었다. 박희수는 첫 타자 안치홍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연속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로 몰렸다.

박희수는 후속타자 이범호와 브렛 필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켈리는 KIA 타선을 맞아 8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7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박희수는 시즌 24세이브째(4승 4패)를 기록했다.

최정은 혼자 2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재현이 2안타를 치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KIA 선발 헥터도 제몫을 충분히 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4패째(13승)를 안았다. 안치홍은 전역 후 팀에 복귀한 뒤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7일 경기에 브라울리오 라라(SK)와 지크 스프루일(KIA)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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