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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LG전서 일주일 만에 '홈런'


3회 두 번째 타석서 봉중근 상대 2점 홈런 쏘아올려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외야수)는 지난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했다. 하루 전인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뒤 곧바로 원 소속팀 롯데로 돌아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KIA전 첫 타석에서 화끈한 1군 복귀포를 쏘아올렸다. 당시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쳤다.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투수 김윤동이 던진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런데 전준우는 이후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까지 모두 6경기에 출장해 타율 9푼5리(21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KIA전서 기록한 3점포로 뽑아낸 3타점 이후 타점이 없었다.

전준우는 11일 열린 LG전에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타순은 이동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를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전준우는 1번 타순에 자리했다.

전준우는 첫 타석에서부터 LG 선발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2루타로 3루까지 갔고 이어 김상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자 태그업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 주인공이 됐다.

전준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봉중근이 던진 3구째 체인지업(124km)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날아갔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이 됐다. 전준우의 한 방으로 롯데는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다시 4-3으로 뒤집었다.

봉중근은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자 LG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봉중근을 교체하고 두 번째 투수 전인환을 올렸다. 봉중근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3회초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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