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실베스터 스텔론의 영화 '록키'가 한국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 2012년 뮤지컬화된 후 4년 만으로, 아시아 초연이다.
13일 뮤지컬 제작사 엠뮤지컬아트 측은 "신구,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등이 뮤지컬 '록키'(연출 노우성)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1976년 개봉한 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에 큰 감동을 받아 단 사흘 만에 집필을 완성하고 스스로 주인공인 록키 발보아 역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스텔론은 이 영화를 통해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다. 영화는 197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텔론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영화 '록키'는 2006년까지 30년 동안 총 6편의 시리즈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4년 3월 뮤지컬 '록키'는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씨어터에 입성했다. 뮤지컬 '록키'는 2014년 토니어워즈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는 무대디자인상과 조명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약 200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뮤지컬 '록키'는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록키'의 아시아초연은 초호화 배우 군단을 자랑한다. 무명의 복서 '록키 발보아' 역에는 방송과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배우 신성우와 다재다능한 배우 김도현이 맡는다. 또한 '공연계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송창의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짓고 트레이닝에 돌입했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공연계 스타 윤형렬이 합류, 4인4색 록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록키의 조력자인 '미키 골드밀' 역에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신구가 김진태, 송용태와 함께 극의 중심축을 책임 질 예정이다. 또한 록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아폴로 크리드' 역에는 뮤지컬배우 조휘와 박은석이 낙점됐다. 록키의 유일한 구원이자 사랑,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애드리안' 역에는 최우리와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의 배우들과 20여 명의 앙상블이 무대를 펼친다.
'록키'는 희망적인 스토리에 걸맞는 탁월한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록키'의 상징과도 같은 명 테마 'Gonan Fly Now'와 수 많은 리메이크곡을 낳은 'Eyes Of Tiger'는 뮤지컬에서도 감상 할 수 있다. 작곡가 스티븐 플래허티와 극작가 토마스 미한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영화의 테마송을 탁월하게 녹여냈다. 또한 권투시합 장면의 강렬함과 록키와 애드리안의 사랑의 테마 등 장르를 불문한 아름다운 곡들은 원 테마곡들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집중시키며 극을 완성시켰다.
한국의 스태프도 화려하다. 스타 연출가 노우성과 대중음악과 공연음악을 넘나드는 음악감독 김성수의 조화가 기대된다. 또한 '마타하리' '드라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거친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이 작품을 어떻게 구현해 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록키'는 11월1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9월22일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가 시작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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