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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하하의 '말하는대로'?…주인공은 따로 있다(종합)


'말로 하는 버스킹', 기존 강연 프로그램과는 달라

[권혜림기자] 유희열과 하하, 내로라하는 인기 MC가 뭉쳤는데, 주인공은 거리의 사람들이다. 각 분야에서 자신의 철학을 지닌 연사들이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가 오는 21일 첫 선을 보인다.

20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말로 하는 버스킹-말하는대로'(이하 말하는대로, 연출 정효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와 MC 유희열, 하하가 참석했다.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을 콘셉트로 하는 새 프로그램이다. 용기 있는 자들이 '말할 거리'를 가지고 전국 방방곡곡의 '말할 거리(Street)'에 선다. 문화, 예술, 정치, 연예 등 각 분야 본인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매회 다른 주제, 다른 시각으로 시민들과 소통한다.

JTBC '마녀사냥'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정효민 PD는 새 프로그램을 내놓게 된 소감을 알리며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음식, 노래 맛이 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좋겠다 생각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맛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뭘까 생각하다 '말맛'이 나는 것이 어떨까 했다.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거리로 나설 연사들이 늘 유명인인 것은 아니다. 정 PD는 "저명한 분들만 나오지 않는다. 유명한 분들도 나올 것이고 대중이 잘 모르는 분들도 나올 것"이라며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말들에 울림이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멘토' 열풍에 걸맞는 강연 프로그램들이 자주 안방을 공략했던 것과 관련해, 정효민 PD는 '말하는대로'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말하는대로'의 버스킹은 준비되지 않은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버스커, 즉 말하는 분들에게 훨씬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 분들과 우연히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서로 예상치 못한 만남과 이야기에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고 추억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들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알렸다.

JTBC '슈가맨'과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가까이 호흡을 나눴던 유희열, 그리고 '무한도전' '런닝맨'에서 유재서과 함께 해온 하하는 '말하는대로'에서 유재석 없이 함께 방송을 진행한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그램명 '말하는대로'가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이적이 불렀던 노래 제목과 같다는 사실도 공교롭다.

하하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유희열도 유재석도 서로 가지고 있는 영역이 다르다 생각한다"며 "모두 대단하지만 '말하는대로' 안에서는 유희열이 너무 든든히 잘 버텨주고 있다. 보면 알겠지만 포스터에도 유희열이 조금 더 앞에 있는데, 대장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버스커들과 들어 주는 분들이 채워준다"며 "들어주는 분들이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은 저희가 아니라 버스커들과 시민들이 주인공이라 우리는 오디오로만 나오는 것 아닐까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 프로그램에 굳이 유재석이 올 필요가 있을까 싶다. 별로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한 그는 "주인공이 전혀 다른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라 빈틈을 잘 못 느끼고 있다 "고 알렸다.

'말하는대로'는 오는 2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1회 출연자는 음악인 겸 방송인 이상민, '비정상회담'에서 사랑받은 미국인 타일러, 뮤지컬 감독 장유정, 작가 김동영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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