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어서 빨리 순위가 결정돼야 할텐데…"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한 선수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다. 스튜어트는 지난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개점 휴업 상태다. 당시 5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스튜어트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스튜어트는 이번주부터 롱토스를 다시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1군 마운드 복귀를 위한 준비단계다. 김 감독은 "스튜어트는 다음주에는 정상적으로 등판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만나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3승 3무 53패로 2위를 지켰으나 순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3위 넥센 히어로즈(74승 1무 61패)와 승차는 3.5경기. 남아있는 경기수에서 NC(15경기)가 넥센(8경기)보다 많아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순위를 빨리 결정짓고 '가을야구' 준비를 먼저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지금까지 11승(7패)을 기록하고 있다. 에릭 해커(11승 3패)와 함께 팀 선발진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어 스튜어트의 정상적인 복귀는 필수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상한 선발진 그림이 지금 와서 보니 많이 달라졌다"며 "이런 이유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0명 정도 (선발투수) 후보군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스튜어트가 빠져있는 동안 NC에는 수확도 있었다. 장현식의 재발견이 대표적이다. 그는 스튜어트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커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최금강(10승 3패 2세이브 4홀드)도 NC 마운드가 발굴한 기대 자원 중 하나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 뒤 안방인 마산구장으로 이동해 홈 7경기를 연달아 갖는다. 김 감독은 "원정 5연전이 이제 마무리되는 셈"이라며 "스튜어트가 돌아오면 선발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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