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주포 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 논란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이기지 못했다. 오히려 NC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완봉승으로 압도했다.
NC 다이노스가 'PK 라이벌' 롯데 상대 연승을 13경기로 더욱 늘렸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스튜어트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박석민의 쐐기 투런포를 묶어 8-0으로 승리했다.
이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NC보다 롯데에 의미가 큰 경기였지만 결과는 허망했다. 전날까지 3연승으로 5위 KIA 타이거즈에 3경기차로 다가섰던 롯데는 이날 포함 잔여시즌 6경기에서 최대한 성과를 거둔 뒤 '기적'을 노려야 했다. 그러나 이날 시종일관 무기력한 공격 끝에 영패를 당하면서 막판 발걸음이 더 무거워지게 됐다.
이날 스튜어트는 5이닝만 던졌지만 공 76개를 효과적으로 뿌리며 삼진 8개를 솎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2피안타에 무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승(7패) 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 선빌 린드블럼은 6.2이닝 동안 공 120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9피안타 4볼넷으로 4실점, 13패(10승) 째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뒤 NC 3번타자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가자 조영훈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나성범을 불러들였다. 1점차 박빙의 리드는 경기 초반과 중반을 지나 후반까지 이어졌다. 6회말까지 롯데 타선은 NC 마운드 공략에 곤란을 겪으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오히려 NC가 7회초 3점을 추가하며 롯데 덕아웃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1사 후 김성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나성범은 2루수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2사2루에서 이번에도 조영훈이 중적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고, 2사1루에선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린드블럼을 강판시키는 홈런포였다. 9회에는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종욱의 내야땅볼, 이호준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얻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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