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3위 자리를 확정한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넥센은 76승 1무 63패가 됐고 3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63승 3무 75패가 되면서 8위에 머물렀고 한 가닥 남아 있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째(7패)다. 그는 한화와 인연이 많다. 지난 4월 6일 역시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15승도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3.2이닝 동안 70구를 던졌고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2승)를 당했다.
넥센은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택근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까지 갔고 이어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2사 이후 추가점을 냈다. 김웅빈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고종욱의 내야안타에 2루 주자 김웅빈이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하성이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대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태균은 신재영이 던진 6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1호)가 됐다.
넥센은 9회초 대니 돈의 대포로 승리를 확인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윤석민을 대신해 타석에 나온 대니 돈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장민재가 던진 3구째를 솔로포(시즌 16호)로 연결시켰다. 돈의 대타 홈런은 올시즌 37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802호다. 돈에게는 개인 1호다.
넥센은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 추격을 막았다. 김세현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35세이브째(2승)를 올렸다.
한편,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2천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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