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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 "가을야구 엔트리 넉넉합니다"


신인급 선수 2~3명 포함될 수도…4번째 PS 앞두고 각오 전해

[류한준기자] "투수와 지키는 힘이 가장 중요하죠." 넥센 히어로즈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3위가 유력하다. 아직까지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준플레이오프행을 굳혔다. 4-5위팀끼리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상대를 기다릴 수 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엔트리가 넘친다"며 "신인급 선수들 중에서도 많게는 3명까지 포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 성장을 위해서, 그리고 팀 미래를 위해서다. 이전 좋은 예는 김하성(내야수)이다. 그는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 2013년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염 감독은 당시 신인이던 김하성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었다.

김하성은 이 때의 큰 경기 '경험'을 밑거름삼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뒤를 이어 곧바로 넥센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이번 시즌에는 '20홈런 20도루'도 달성했다.

염 감독은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 11~12명, 야수 12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급 선수를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상 후보도 언급했다, 신인 포수 주효상이다. 그런데 주효상은 이날 발표된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에 선발됐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에 참가한다. 장채근 홍익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10월 16일 소집된다. 포스트시즌 일정과 겹친다.

염 감독은 "주효상이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 대한야구협회와 장 감독에게 문의를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 감독은 "팀을 맡은 후 4번째 가을야구"라며 "이번에는 나부터 죽기살기로 한 번 부딪혀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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