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21세기 또 하나의 왕조를 열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7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시즌 70승(69패2무) 째를 기록했다. 잔여시즌 3경기를 남겨둔 LG는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LG가 잔여시즌 전패를 하고 6위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LG는 최소 5위 이상이 확정된다. 따라서 LG는 상대에 관계 없이 정규시즌 직후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벼랑끝'에 몰렸던 삼성은 안방에서 LG에 허망하게 무릎을 꿇으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집에서 보게 됐다. 삼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5연패와 2014년까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뤘지만 주전들의 줄부상과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세대교체 실패가 겹치면서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며 영화를 잇지 못했다.
이날 LG는 0-로 뒤진 2회초 양석환의 적시 2루타와 이형종의 내야땅볼,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3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는 히메네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5회 문선재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5-1.
삼성이 6회말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따라붙었지만 LG는 7회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양석환의 2타점 우전안타로 3점을 얹으며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허프는 5.1이닝 동안 공 121개를 던지면서 다소 고전했지만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으로 3실점, 7승(2패) 째를 품에 안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