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쉬움을 마지막 홈경기 승리로 달래며 최종 순위 8위를 확정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시즌 최종전에서 김준태의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66승 78패가 된 롯데는 삼성(65승 1무 78패)에 반게임 차 앞선 8위가 됐다. 넥센과의 상대전적은 7승9패로 마무리했다.
김준태는 동점 솔로홈런과 재역전 결승타가 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최종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준석도 쐐기 투런홈런을 날리며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3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넥센은 3연패를 당하며 77승 1무 66패의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를 갖는 넥센이나, 홈에서의 최종전 승리로 8위라도 차지하고 싶은 롯데나 양보없는 열전을 벌였다.
롯데가 4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문호와 김상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계속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것까지는 좋았으나 구원 등판한 마정길에게 정훈이 병살타, 오승택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그러자 넥센도 곧바로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임병욱의 적시타 등 4연속 안타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고, 고종욱 김웅빈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2로 뒤집었다.
롯데가 5회말 김준태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준태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6-3, 재역전 리드의 주역이 됐다.
넥센도 그냥 물러설 리 없었다. 7회초 1사 2,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웅빈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6,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말 최준석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3점 차로 달아나며 한숨 돌릴 수 있었고 이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넥센 신재영은 3이닝 2실점, 롯데 박세웅은 5이닝 3실점하고 교체됐다.
불펜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롯데 2번째 투수로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던진 이성민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7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민의 호투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넥센은 신재영 이후 마정길 김정훈 이보근 김세현이 이어던졌는데 김세현 외에는 모두 실점을 했다. 6회 등판한 김정훈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1이닝 3실점(무자책)하고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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