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해외파 오른손 투수 이대은이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길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날인 11일 이사간담회를 갖고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KBO 퓨처스리그에 출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고교나 대학 졸업 후 곧바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국내 복귀 후 2년간 유예 기간을 뒀다. 1군인 KBO리그는 물론 2군인 퓨처스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상무 또는 경찰청 입단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이대은을 비롯해 국제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군·경 팀에서 야구를 계속 하면서 2년의 1군 참가 유예기간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됐다.
KBO는 "해당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할 경우 국위선양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며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참가했던 이대은은 이번에 변경된 리그규정에 따라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대할 경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 지바 롯데에서 퇴단한 이대은은 그간 경철청 입단을 추진했으나 퓨처스리그 참가 금지 조항으로 인해 뜻을 접었다. 이번 결정으로 군팀인 상무야구단에 참가할 자격을 확보했다.
이대은은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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