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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계약 공식 발표…"감동 주는 팀 만들 것"


3년 12억원 조건 …"명문팀 성장 위해 전력 다할 것"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감동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

kt 위즈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진욱 감독이 '감동 있는 야구'를 약속했다. kt는 14일 김 감독과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이다. '조이뉴스24'는 이에 앞서 김 감독의 3년 계약 사실을 확정·보도했다.

김 감독은 14일 kt 입단계약이 공식 발표된 뒤 구단을 통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단 후 3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주신 조범현 전임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kt의 2대 감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야구장에서 kt를 지켜보면서 (막내) 10구단임에도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되돌아 본 뒤 "특히 지난 5일 마지막 수원 홈경기에서 팬들이 선수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셨는데, 앞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천안북일고와 동아대 출신으로 지난 1984년 OB베어스(현 두산)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1993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한 시즌 뛴 뒤 대만 프로야구에서 잠깐 활약했다.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분당 중앙고와 인창고 감독을 거쳐 2012년부터 두산의 감독을 맡아 2년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특히 2013년에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2년간은 방송 해설자로 변신해서 날카로운 분석과 정겨운 입담으로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공석이 된 kt의 2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다시 현장 지도자로 복귀한 것이다.

김준교 kt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2대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며 "김 감독은 지도력 뿐 아니라 선수단과의 소통이 뛰어나기 때문에 근성 있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kt의 야구를 확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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