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들이 정해졌다.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 NC 다이노스의 에릭 헤커가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첫 판에서 맞붙는다.
양상문 LG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차전 선발 투수로 소사와 해커를 각각 예고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1차전 선발"이라며 "해커는 포스트시즌도 그렇고 한국에서 경험이 많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해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소사다. 이유는 NC와의 시리즈가 1승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3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몸 관리와 준비 등을 고려했다"고 소사의 선발 등판을 알렸다.
NC의 해커 등판은 거의 예상된 수순. NC의 에이스가 해커이기 때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2년 전 김경문 감독이 "한국 선수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선발 기용했던 이재학도 승부조작 의혹에 따라 이번 엔트리에서는 제외됐다.
LG의 선발투수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위력을 더하고 있는 에이스 허프의 등판도 가능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정공법'을 택하며 "허프를 1차전에 넣으면 소사의 등판일이 늦춰진다. 그럼 소사의 컨디션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허프가 4일을 쉬고 나가는 승부수를 던지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정공법을 택했다. LG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고, NC의 깜짝 카드도 없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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