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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김경문 감독 '마음속 키플레이어는 임창민·나성범'


두산과 한국시리즈 앞두고 기대감 UP…"투타에서 제역할 해줄 것" 신뢰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간다. NC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3시즌 KBO리그 1군 무대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뒤 4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NC는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을 두고 겨룬다.

김경문 NC 감독에게도 이번 한국시리즈는 친정팀이기도 한 두산과 맞대결이라 더 각별하다.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기대하고 있는 팀 투타 전력의 키플레이어는 임창민(투수)과 나성범(외야수)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사실 마음속으로 꼽은 키플레이어는 따로 있다"며 임창민과 나성범의 이름을 꼽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 둘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였다"고 웃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부터 팀 마무리투수를 맡아 뒷문을 잘 막았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로 활약하며 65경기에 등판헤 1승 3패 2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치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나와 2.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김 감독은 "(임)창민이는 2년 전부터 포스트시즌을 함께 치렀는데 올해가 구위도 그렇고 몸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나성범은 에릭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 등과 함께 NC의 막강타선을 이끄는 핵심전력이다. 나성범의 배트가 매섭게 돌아야 공격이 잘 풀리고 점수를 쉽게 뽑을 수 있다.

그런데 나성범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제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였다. 나성범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김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며 수비와 공격에서 나름 역할을 했다.

패하긴 했지만 지난 24일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킨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25일 4차전에서는 경기 후반이긴 했지만 연속 안타를 쳐내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나성범의 타격감 회복은 팀과 김 감독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나성범이 타선에서 해결사로 힘을 실어줘야 두산과 화력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에서 뛰는 선수는 부진하더라도 좀 더 기다려줘야 한다"며 "정규시즌이 아닌 단기전에서는 더 그렇다"고 했다. 나성범을 비롯해 2, 3차전에서 침묵했던 테임즈를 두고서 한 말이다.

나성범은 4차전에서 멀티히트를 쳤고 테임즈의 방망이도 터졌다.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 감독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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