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0-25 25-17 25-18 15-12)로 이겼다.
GS칼텍스는 2승2패(승점5)가 됐다. 5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승률 5할 달성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면서 1승4패(승점4)로 최하위(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주포 그레이(캐나다)가 팀내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윙스파이커의 활약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황민경과 이소영은 각각 18, 17점을 올렸다. 한송이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미국)가 32점, 최수빈과 한수지가 각각 11, 13점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포 알레나 외에 최수빈, 지민경 등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리며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도 당하고 있지만 않았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터 이나연을 배테랑 정지윤으로, 레프트 표승주를 황민경으로 바꾸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레이도 공격에서 힘을 냈고 황민경은 3세트에서 5점을 보탰다. 3세트를 만회한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서브 덕을 봤다. 한송이는 8-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했고 이소영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14-6까지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KGC인상공사의 추격을 따돌리며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GS칼텍스가 이소영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으로 8-6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알레나와 한수지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8-8로 다시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황민경이 퀵오픈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12-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레이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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