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정조국(광주FC)이 생애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정조국은 8일 오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조국은 MVP와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득점왕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기자단의 MVP 투표에서 109표 중 46표를 얻어 오스마르(FC서울, 39표), 레오나르도(전북 현대, 24표)를 따돌렸다.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의 MVP 수상은 역대 네 번째다. 1983년 시상식 시작 후 안정환(1999년), 김은중(2010년), 김신욱(2013년)에 이어 정조국이 네 번째다. 2003년 K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조국은 올해 득점왕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소속팀 광주가 8위에 머물렀음에도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감독상은 FC서울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이 받았다. 황 감독은 포항 사령탑이던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70표를 얻어 33표에 그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이 수상했다. 82표를 얻어 김동준(성남FC, 15표), 송시우(인천 유나이티드, 7표)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베스트11은 2위팀 전북이 지난해에 이어 4명의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격수 부문은 정조국(광주FC)-아드리아노(FC서울)가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레오나르도(전북 현대)-이재성(전북 현대)-권창훈(수원 삼성)-로페즈(전북 현대)가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정운(제주 유나이티드)-요니치(인천 유나이티드)-오스마르(FC서울)-고광민(FC서울)이 뽑혔다. 골키퍼는 권순태(전북 현대)가 3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득점상은 20골을 넣은 정조국(광주FC)이 차지했고, 도움상은 15도움을 해낸 염기훈(수원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에는 레오나르도가 45%의 지지를 받아 조나탄(수원 삼성, 30.6%), 오스마르(24.3%)를 밀어내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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