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안산시민축구단 초대 사령탑 선임

[이성필기자] 시민구단 창단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안산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초대 사령탑에 이흥실(55) 안산 무궁화 감독이 선임됐다.

안산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구단주 제종길 시장이 이흥실 감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감독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공고와 한양대학교를 거쳐 1985년 포항제철에 입단, 데뷔 시즌부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1990년에는 이탈리아 월드컵 멤버로 활약했다.

2005년 7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을 따라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이후 2011년까지 전북이 3년 동안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썼다. 2015년 1월, 안산 무궁화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올해 챌린지(2부리그) 우승으로 인도하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 감독은 "신생팀인 만큼 곧 있을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를 통해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잘 구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