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지창욱이 'THE K2' 속 윤아와의 키스 신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윤아와 친해지는 계기가 됐던 바르셀로나 첫 키스 신부터 부끄러웠던 다락방 키스 신까지 다양한 키스신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어있었다.
지창욱은 15일 오전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tvN '더 케이투(THE K2)'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지창욱은 과거를 감춘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려한 액션 연기만큼이나 안나(임윤아 분)와의 멜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은 "송윤아 선배와는 현장감 있게 연기를 하기 위해 집중 또 집중을 했다. 긴장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윤아와는 로코처럼 풀어지는 신이 많았다. 어떻게든 재미있게 만들어보기 위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저 역시 임윤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소통이 많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키스 신은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됐다. 마지막 제하와 안나의 해피엔딩을 예고했던 바르셀로나 키스 신은 두 사람이 처음으로 찍은 키스 신이었다. 만난 지 3일 만에 촬영한 이 키스 신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해졌다.
지창욱은 "스페인부터 촬영이 시작됐는데 우리 드라마의 엔딩 키스 신을 찍겠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서로에게 큰 부담이기도 했지만 '친해져보자' 그러고 찍었다. 찍고 난 다음에 더 많이 이야기를 했다. 초반에 그런 장면을 찍고 나니 더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것은 두 사람의 담요키스신. 바깥 공기가 긴장감을 품고 있었다면, 담요 안에서는 제하와 안나의 달달함이 묻어나는 신이어야 했다. 지창욱과 윤아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3분 애드리브로 완성됐다고.
지창욱은 "많이 고민을 했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난관에 부딪혔다. 더 설레이고 더 긴장감 있게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윤아와 함께 많이 고민을 했다. 리허설에서 감독님이 3분 가량의 '롱테이크'신을 제안했고, 재미있었다. 담요를 쓰고 어느 정도의 밀도로 해야할지 생각했다. 리허설은 많이 했는데 촬영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웃었다.
다락방 키스 신은 마지막회 알콩달콩한 연인의 모습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다. 촬영장에서 찍은 두 사람의 마지막 키스 신이기도 했다.
지창욱은 "다락방 키스 신은 또 쉽지 않았다. 담요 키스 신은 잘했는데 그 장면은 잘 못하겠다. 희한하게 많이 부끄러웠다. 제일 마지막 신이었는데 잘 안 됐다. NG도 많이 났다"고 떠올렸다.
지창욱만의 멜로 연기는 'THE K2'를 보는 또다른 재미였다. 아직 본격 로코 연기 경험이 없다는 그는 "내가 왜 재미있는 장르를 한 번도 안했을까 싶다. 자신이 없었다. 이제는 그런 색깔의 작품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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