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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메이저리거 꿈 변함 없다"


방송 출연해 메이저리그행 꿈, 니혼햄에 대한 애정 드러내

[정명의기자]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오타니가 한 방송에 출연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고잉! 스포츠&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가 해외 진출을 위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02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동의를 구한다면 당장 내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내년 시즌 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옛날부터 가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을 남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왔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니혼햄이 그저 과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당장 내년 시즌 오타니의 연봉은 수직 상승할 전망. 산케이스포츠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연봉 협상에서, 오타니의 연봉은 올 시즌 2억엔에서 4억엔(약 42억5천만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이도류(쌍검법)'라 불리는 투타 겸업으로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는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투수로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큰 폭의 연봉 상승이 당연한 성적.

오타니는 "지금 당장 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구단도 (메이저 진출을) 응원해주고 있다. 좋은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인 때부터 날 기용해줬다"며 "그런 의미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어디가 한계일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지난해 말 열렸던 프리미어12에 이어 한국 대표팀과 오타니의 재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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