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5승 6패가 되며 승률 5할 복귀도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네덜란드)의 24점 활약에 더해 아포짓 스파이커 김명진도 제몫을 해내 Ok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명진은 3세트에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오는 가로막기를 포함해 이날 경기 블로킹 4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사이드 블로킹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블로킹 숫자에서 7-4로 OK저축은행에게 앞섰다.
김명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타이스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1점을 기록, 공격에서도 제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블로킹에 대해서는 박철우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명진은 올 시즌 주전 라이트로 나오고 있지만 다시 백업 자리로 가야 한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박철우가 소집해제돼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명진은 박철우가 팀을 떠나 있는 동안 삼성화재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맡았다. 그는 "선발로 나선다는게 정말 힘들고 부담도 많다는 걸 잘 알게 됐다"며 "교체 멤버로 나오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다시 (박)철우 형 뒤를 받치게 되는데 괜찮다"며 "내 할 일을 코트에서 다하면 된다"며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아 더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웃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도 OK저축은행전에서 김명진의 활약에 대해 "오늘 경기는 (김)명진이가 사이드 블로킹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임 감독은 박철우 투입 시점에 대해 "철우의 몸상태는 괜찮다"며 "바로 다음 경기부터 곧바로 뛸 계획이다. 일단은 철우가 먼저 코트에 투입되고 명진이가 그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2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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