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복면가왕'이 또한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가면 속 출연자들은 시청자들에게 또한번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피에스타의 중국인 멤버 차오루, 10년 만에 돌아온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 고수로 평가받은 개그우먼 신봉선, 그리고 18년 차 천재뮤지션 김사랑까지. '복면가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43대 가왕' 양철로봇에 맞서는 8명의 새로운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1라운드 대결에서 피에스타 차오루는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세요 우리말 나드리'로 출연했다.
차오루는 "'복면가왕' 섭외 연락을 받고 한국어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했다"며 "속였다 잘해냈다. 감동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그는 '촉구라' 김구라마저도 속였다.
'역도요정 김복면'과 맞붙은 '배철수의 복면캠프' 정체는 배우 최민용이었다. '하이킥' 이후 10년만의 방송 첫 출연인 최민용은 스스로 "잊혀진 연예인 2위, 근황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기 절정의 순간 활동을 전면 중단한 데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뭔가 채운 다음에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난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인사드리러 나왔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성의 '복면매거진 2580'과 대결을 펼친 '아버님 제가 가왕될게요'는 남다른 몸가짐과 허스키 보이스로 판정단들에게 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가왕될게요'의 정체는 21년차 개그우먼이자 '복면가왕' 판정단 신봉선이었다. 제대로 펼쳐진 대반전에 판정단은 물론 관객들도 깜짝 놀랐다.
신봉선은 엄청난 고수로 예측된 데 대해 뿌듯해 하며 "2라운드부터 판정단으로 합류한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출연자는 '도전! 무한패션왕'과 함께 출연해 록 스피릿을 뽐낸 '가왕되서 만나요 제발~ 복면스타'. 그는 18년차 천재 뮤지션 김사랑이었다.
그는 "그간 내가 가진 것보다 부풀려진 게 많았다. 낯을 가리는 편이라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앨범도 빨리 내고 방송도 많이 하겠다. 함께 웃는 일이 많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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