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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체육관 찾은 김종민 감독 "느낌이 색다른데요"


연패 탈출 목표 한국도로공사, 고예림·최은지·브라이언 공격력에 기대

[류한준기자] "홈팀 감독실로 들어갈 뻔했어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에게 인천 계양체육관은 익숙한 장소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사령탑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여자부 흥국생명과 함께 지난 2013-14시즌부터 계양체육관을 홈코트로 사용해오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도로공사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김 감독은 이날 홈팀이 아닌 원정팀 자격으로 29일 열리는 흥국생명과 원정경기를 위해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기분이 좀 다르긴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1라운드 맞대결은 도로공사의 홈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김 감독은 당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말을 아꼈다. 지난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불거진 문제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당시 2-3으로 KGC인삼공사에 패했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단이 흔들릴 만한 일이 발생했다.

외국인선수 브라이언(미국)에 대한 선수들의 왕따설이 불거졌다. KGC인삼공사전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브라이언을 의도적으로 따돌렸다는 비난을 팬들로부터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그 문제에 대해 경기 전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팬들이 팀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우리팀을 응원하는데 경기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만 말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6연패 중이다.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김 감독은 "고예림, 최은지가 레프트로, 브라이언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다"며 "현재 팀 선수 구성상 공격에 비중을 둔 라인업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가 연패 중이긴 하지만 경계를 늦출 순 없다"며 "상대 센터인 정대영, 베유나에 대한 견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며 "서브 길이 등을 활용해 상대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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