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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손흥민-김신욱 공동 58위


메시와 통산 4회 어깨 나란히, 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에 우승 안겨

[이성필기자] 현존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적인 축구 권위지 월드사커 선정 '올해의 선수'가 됐다.

월드사커는 2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와 기자 1백명과 팬들의 투표를 합산해 차등 배점을 부여, 2016 올해의 선수로 호날두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2016년 환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을 이끌고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사상 첫 우승으로 인도했다.

배점 842점을 받은 호날두는 2008, 2013,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712점으로 2위에 오른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와 통산 수상 회수가 같다. 메시는 2009년을 시작으로 2011, 2012, 2015년에 선정됐다. 호날두는 레알과 2021년까지 재계약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559점을 받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이 3위,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우루과이)가 498점으로 4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웨일즈)이 49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신욱(전북 현대, 이상 2점)가 나란히 58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두 명만 포함인데다 최고 순위라 더욱 의미가 있다.

A급 선수로 분류되는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 이탈리아),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 브라질),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 크로아티아) 등과 같은 순위다.

손흥민은 A대표팀과 토트넘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도 전북 현대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결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의 감독은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잉글랜드)의 깜짝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선정됐다. 국가대표, 클럽 모두 포함해 선정하는 올해의 팀 1위에는 레스터시티가 뽑혀 이변을 인정 받았다.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공동 8위에 오르며 명문 팀의 자격을 증명했다. 레스터시티, 포르투갈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칠레 대표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웨일스 대표팀 등 총 9팀이 올해의 팀에 뽑혔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효과를 제대로 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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