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화려한 막을 연다.
포지션별로 시상하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에선 올시즌 활약을 펼친 45명의 후보 중 단 10명의 선수만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삼성 이승엽은 지난해 수상으로 KBO 리그 역대 최다인 10개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졌고, 당시 39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 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이번에 11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본인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하게 되며, 김기태(SK), 양준혁(삼성), 홍성흔(두)에 이어 지명타자 부문 최다(4회) 수상자에도 네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루수 부문 후보 테임즈(밀워키, 전 NC)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2회 수상과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14차례 있었지만, 2회 수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KIA 최형우는 FA 계약으로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겨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역대로 8명이 있었으며, FA 이적 후 수상은 1999년 김동수(LG→삼성)부터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2015년 박석민(삼성→NC), 유한준(넥센→kt)까지 모두 6차례 있었다.
1993년 김광림(OB→쌍방울)과 한대화(해태→LG)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외야수 부문에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이며,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했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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